영화 속 프러포즈를 꿈꾸다!
뮤지컬 ‘웨딩싱어’ 이색 프러포즈
2010-01-25 뉴스관리자
뮤지컬 ‘웨딩싱어’를 통해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그녀에게 용감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강동구 둔촌동의 김상원(29, 회사원)씨. 김상원씨는 지난 14일 깜짝 이벤트로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평소 뮤지컬을 좋아해서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공연들을 찾아보다가 뮤지컬 ‘웨딩싱어’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너무나 절실한 것이었기에 정성껏 글을 남겼고, 그 노력 때문인지 운 좋게 이벤트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프러포즈에 제일 놀란 사람은 다름 아닌 김상원씨의 여자친구였다. “제가 너무 감쪽같이 속여서 당황했지만 많은 분들의 환호와 축하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인생의 한번쯤 있을까 말까한 엄청난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뮤지컬해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상원씨는 “박건형씨(로비 하트)가 결혼식장에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을 부르는 장면이 제일 감동적이였다”며 “결혼준비로 인해 힘들어하는 예비부부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 그리고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부부들에게 이 공연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러포즈 이벤트는 연애와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를 남긴 참여자들 가운데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영화 같은 결혼을 꿈꾸는 연인들을 준비한 이색 이벤트다.
관객들의 앙코르에 힘입어 연장 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웨딩싱어’의 유쾌한 웨딩파티는 내달 1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계속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