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디오 게임기 시장서 소니 vs MS 격돌

2007-05-25     뉴스관리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국내 홈엔터테인먼트시장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인 양사가 대결구도가 된 계기는 각각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을 출시하면서부터. 이들 회사는 각각의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방송 및 양방향 서비스,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비디오게임과 결합된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국내에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MS는 작년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을 국내 출시하면서 시장쟁탈전에 먼저 나섰다. X박스360은 현재까지 10만여대가 팔리며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소니 역시 6월 16일 차세대 게임기 PS3를 국내에서 정식 발매하며 본격 공세에 나선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8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신 모델을 51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게임기 판매와 더불어 게임타이틀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양사의 경쟁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소니는 PS3출시를 계기로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와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와 인기 온라인게임을 PS3 버전개발에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MS가 넥슨, 웹젠 등 국내 게임업체와 제휴, 마비노기와 헉슬리 등 온라인게임을 X박스360용 게임으로 개발하며 한발앞선 상태. 소니의 적극적인 온라인게임업계 공략으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니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 TV포털 시장 진출을 추진,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서비스 제휴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상태다. 소니는 PS3를 하나TV의 셋톱박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현재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및 비용분담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 중이다.

아울러 양사가 각각 채택하고 있는 차세대 영상 표준 경쟁 역시 업계 관심사항이다. MS는 HD-DVD를 밀고 있으며 소니는 블루레이진영이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