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포토]"연탄 난로 폭발..강아지19마리 떼 죽음"

2010-01-29     박한나 기자
<▲ 폭발한 연탄난로(왼쪽)와 폭발의 원인이 된 연탄속 뇌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한나 기자] 애견센타에서 난로에 넣어둔 연탄이  폭발한 뒤 며칠 사이에 강아지 19마리가 잇달아 폐사해 보상액을 놓고 애견업자와 연탄사업자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작년 12월 16일, 서울 장위3동에서 애견센타를 운영하는 안 모(남.59세) 씨는 연탄난로가 갑자기 폭발, 불꽃이 튀자 혼비백산해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이튿날, 연탄을 판매한 (주)삼천리XX의 관계자가 사고 조사를 나왔다.

사고의 원인이 된 연탄에서 석탄공장에서 사용하는 뇌관이 발견되면서, 폭발의 원인은 연탄에 있음이 증명됐다.

사고 당시 매장에는 약 35마리의 애견이 있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강아지가 대여섯마리씩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안 씨는 이렇게 폐사한 강아지는 시츄,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푸들, 샤페이, 코카스페니엘 등으로 평균 분양가는 35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안 씨는 폭발이 폐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동물병원의 폐사진단서와 폐사한 애견의 증거사진 등을 갖추고, 연탄사업소에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탄사업소 관계자는 “애견센타측의 일방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강아지 시체를 보지도 못했고, 알아본 바에 따르면 폭발로 이번 같은 애견 집단폐사가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며  “당초 한 마리당 10만원 정도의 보상을 제안했는데 애견센터측이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35년 동안 연탄을 판매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집단 폐사한 강아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