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이 모씨는 누구? '네티즌수사대 발동'

2010-01-27     이민재 기자

삼성전자 부사장 이 모(51)씨의 자살소식에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이 씨가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지난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주로 반도체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일했다는 경력이 소개되면서 네티즌수사대가 이 씨 찾기에 나선 것. 현재 인터넷상에는 삼성전자 부사장 명단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이 씨성을 가진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씨와 이○용, 이○성씨 등 3명. 하지만 이재용씨는 68년생이며, 이○용씨는 전직 방송인 출신이기 때문에 수사선상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결국 네티즌들의 결론은 이○성 부사장. 이 부사장은 언론 보도된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공대를 나와 2006년 삼성 펠로에 선정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네티즌수사대의 활약에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지는 못할망정 궁금증 해소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 "북한 선전포고보다 자살 사건이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