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사과, "나는 불사조인가 보다" 미니홈피에 심경 밝혀
2010-01-27 스포츠 연예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리쌍 길(본명 길성준)이 26일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길은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일이 일어날 뻔했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사고에 대한 정황도 설명했다. 양평 '일밤'(에코하우스) 촬영장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석 뒷자리로 돌진한 트럭과 충돌했다. 그 여파로 옆에 주차된 또 다른 차를 들이 받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길은 "눈 떠보니 내 옆자리에 트럭 앞부분이 들어와 있었고 옆문유리가 다 깨져 제 얼굴과 온몸에 뿌려져있었다. 정신을 잃는다는 걸 처음 느껴봤다"면서 "조금만 더 들어오거나 운전석쪽으로 추돌했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더 다행인건 내 스타일리스트가 첫 솔로앨범을 준비 중인 정인이 재킷촬영으로 인해 스케줄에 오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왔다면 그 자리가 그 친구 자리인데.. 생각도 하기 싫다"고 설명했다.
문병을 와준 주위 친구들과 멤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무한도전' 팀에게는 미안한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길은 "길이는 불사조인가보다. 얼굴과 뒤통수에 상처도 너무 빨리 아물어 x-man 울버린인가 생각이 들 정도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달려온 김제동과 개리 하하 진표 등도 내 얼굴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모두들 환희 웃으며 바쁜 시간을 내 온걸 후회하고 돌아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