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사상 최대
2010-01-27 이정선 기자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426억7천만 달러로, 전년 57억8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은은 상품수지가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힘입어 지난해 경상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의 56억7000만 달러에서 561억3천만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줄었지만, 운수수지의 흑자 축소와 기타서비스수지의 적자 확대로 1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의 166억7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도 8억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전년의 6억7천만 달러보다 커졌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 규모가 전년의 59억 달러에서 45억5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작년 자본수지는 연간 264억5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된 1980년 이후 사상 최대의 순유입을 보였다.
직접투자는 순유출 규모가 156억3천만 달러에서 90억7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선박수주 부진 등으로 무역신용이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해외차입의 순유입 전환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년의 173억8천만 달러에서 108억2천만 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