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협력사, "줄도산 위기" 자금지원 호소

2010-01-27     이민재 기자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산업의 협력업체들이 금호산업 채권 금융기관에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금호산업 협력 전문건설업체 4곳은 27일 호소문을 통해 "금호산업으로부터 결제대금을 받지 못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금호산업이 하도급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채권 금융기관이 긴급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소건설사들이 경기침체, 자재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금호산업 워크아웃으로 하도급 업체의 전자채권 결제가 지연되고 있다"며 "설 이전에 공사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대량 실업이 우려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금호산업에 하도급 공사 및 자재 납품을 했다가 결제가 지연되고 있는 업체는 총 844곳, 피해금액은 6천80억원에 달한다. 해당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약 15만명, 체불 임금은 6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