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맥주, 대용량이 소용량 보다 더 비싸
2010-01-27 이민재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하이트와 오비맥주에서 제조하는 4개 제품의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페트병 포장의 경우 모두 대용량제품의 단위가격이 소용량제품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페트병 1.6ℓ포장의 100㎖당 단위가격이 1ℓ포장의 단위가격보다 7~11원 높았다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설명했다.
유리병 포장의 경우엔 4개 제품 모두 용량이 커질수록 단위당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소비자들은 대용량 제품이 무조건 소용량 제품보다 경제적이라고 예단하지 말고, 단위당 가격을 반드시 확인한 뒤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며 "맥주업체들도 페트병 제품이 대용량이 될수록 단위당 가격이 높아지는 가격역전 현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