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에 결국 美 판매.생산 중단

2010-01-28     유성용 기자

연이은 대량 리콜사태로 인해 도요타자동차가 결국 리콜 대상 8개모델에 대해 미국 판매와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도요타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캠리와 코롤라, 라브4, 매트릭스, 아발론, 툰드라, 하이랜더, 세쿼이아 등 8개 차종의 미국 내 판매를 즉시 중단했으며 이들 차량을 생산하는 캔터키 주와 인디애나 주 등 미국 내 4곡, 캐나다 1곳의 공장 생산라인 또한 2월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와 생산이 중단된 8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도요타 전체 판매의 57%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 미국에서의 도요타 판매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도요타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197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이로써 그간 안전하고 고품질 자동차라고 인식돼 왔던 도요타 브랜드 이미지는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도요타그룹의 밥 카터 부사장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잇단 리콜로 훼손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번 조치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일부 모델에서 가속 페달이 누르기 힘들거나, 눌려있거나, 혹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때문에 6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