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표 연출가에게 듣다!

뮤지컬 ‘메노포즈’ 미리보기

2010-01-28     뉴스관리자

해를 거듭할수록 걷잡을 수 없이 늘어가는 주름살과 뱃살, 그리고 폐경. 뮤지컬 ‘메노포즈’는 폐경과 갱년기의 속앓이에 지친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혜은이를 비롯해 만능엔터테이너 이영자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홍지민, 그리고 작년 12월, 전석 매진의 뜨거운 성원을 이끌어낸 히로인 김숙 등이 함께해 무대의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뮤지컬 ‘메노포즈’의 이윤표 연출가는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을 지닌 혜은이씨를 보고 출연의사를 타진하게 됐다고. “맡으신 배역(한물간 연속극배우의 모습)과 너무 흡사해 별도의 연기 주문이 필요 없었다. 많은 관객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실 듯해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메노포즈만 벌써 세 번째 출연인 이영자씨에 대해 이연출은 “개그우먼이기에 앞서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기 때문에 연기에도 아주 능숙했고 타고난 순발력과 무대장악력, 에너지 부분에 있어서 극중 전업주부 역에 아주 적격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다만 시집안간 처녀를 벌써 폐경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상당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연출은 개인적으로 극중에서 각자의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많이 남는다며 중년 여성들뿐 아니라 그분들의 남편과 자식에게도 이 공연을 꼭 추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분들, 엄마가 되었거나 될 딸들, 그리고 엄마에게 관심을 소홀히 했던 아들들이 이 공연을 본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아내, 자신의 엄마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폐경기를 보내신 분들에게 아팠던 시절의 위로를 대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새로운 인생을 위한 중년 여성들의 반란, 뮤지컬 ‘메노포즈’는 2월 6일부터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