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DREAM 2010
서울예술단 배우들이 빚어낸 열정의 무대
2010-01-29 뉴스관리자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서울예술단의 SPAC DREAM이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SPAC(서울예술단, Seoul Performing Arts Company) DREAM은 서울예술단 배우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다. 이는 단원 개인의 잠재된 예술적 능력을 개발하고 서울예술단의 예술적 역량을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SPAC DREAM 측은 “재기발랄한 무대구성과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작품은 배우들의 개성을 드러내며 다양한 관객층이 소화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 서울예술단의 창작레퍼토리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예술단의 SPAC DREAM은 국공립예술단체들의 단원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선보이는 두 작품 또한 단원들이 배우로 출연할 뿐 아니라 연출, 음악, 안무, 대본 등을 직접 맡았다. 공연은 뮤지컬 ‘서랍이야기’와 무용극 ‘Looking On’이다.
뮤지컬 ‘서랍이야기’는 2년 전 일간지에 실린 감동적인 실화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미화원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코미디와 치매 할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에는 깊이 있는 구성과 함께 5인조 라이브밴드가 등장한다. 서울예술단은 “총 29곡의 뮤지컬 넘버는 블루스와 재즈, 힙합, 모던 락 등 젊은 감성의 다양한 음악으로 이뤄졌다. 이 음악들과 함께 열정적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용극 ‘Looking On’은 현대의 방관을 주제로 개인과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집어낸다. 공연관계자는 “신랄한 비판보다 뒤에서 지켜만 보고 나서지 않는 우리의 익숙함, 무감각을 현대적 움직임을 접목한 한국무용으로 표현했다”며 “인도네시아의 ‘SAMAN’이라는 핸드 댄스를 우리 전통놀이인 강강술래, 농악 등과 접목시켜 관객과 함께 호흡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 갤러리, 패션쇼 등 화려한 스크래치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DJ 코난이 작곡에 참여해 새로운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서랍이야기는 2월 10일, 무용극 ‘Looking On’은 13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