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환자, 병원 탈출하다 추락사
2010-01-29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4층 병실 창문 창살을 뜯고 매트를 찢어 연결한 밧줄을 타고 4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려다 미끄러져 추락했다.
병원 재활치료사는 경찰에서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1층으로 내려가 보니 환자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술을 마신 뒤 폭력성이 심해 지난해 11월과 이달 중순께 각각 가족에 의해 이 병원에 입원 조치돼 재활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서로 다른 병실을 사용하는 이들은 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층짜리 병원에는 100여명의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탈출 경위와 사고 내용을 조사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