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여의사 3만5천피트 상공서 분만
2007-05-27 뉴스관리자
란 칠레 항공을 이용중이던 산부인과 의사 제니 쿡은 태평양 3만5천피트(1만660m) 상공 비행기 안에서 브라질 여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고 해 급히 달려갔으나, 이것이 단순한 통증이 아닌 분만을 위한 진통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기초 구급상자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데다 아이가 거꾸로 서 있어 다리부터 분만시켜야 하는 등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 쿡은 마침내 분만에 성공했다.
쿡은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출혈이 심했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했다면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다"라며 "그렇게 된다면 플라스틱 칼로 집도해야 했을까?"라고 말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쿡은 일등석으로 옮겨졌고, 승무원들은 이 영웅에게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앞다퉈 물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