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막장' 직원 "미친X아~너도 욕해!"
2010-02-01 이민재 기자
서울 불광1동의 강 모(여.37세)씨는 지난 25일 킴스클럽마트 불광점에서 평생 기억하기 싫은 불쾌한 경험을 했다..
동생과 함께 쇼핑을 마치고 계산하던 중 강 씨는 구입한 개당 5천900원짜리 파인애플 두팩이 묶어서 1만원에 할인판매중이라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바코드를 다시 찍기 위해 과일코너로 향했다.
담당직원이 보이지 않아 매대를 정리하고 있는 직원에게 문의하자 담당자가 퇴근해 모르겠다는 퉁명스러운 답변만 돌아왔다. “그럼 누가 알아요?”라고 재차 묻는 강 씨에게 직원은 “미친X아, 내가 모른다고 하잖아”라고 쏘아부치고 다른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황당해진 강 씨가 지금 욕을 한 것이냐고 따져 묻자 “억울하면 너도 욕하던가”라며 상식이하의 욕설을 이어갔다.
언성이 높아지자 주변에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지만 직원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장에 있던 감자박스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입에 담기조차 힘든 폭언을 이어갔다.
다른 직원이 나무라자 그제야 “오늘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렇다”며 마지못한 태도로 사과했다.
화간 난 강 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제대로 된 응대는 커녕 그 상황만 벗어나려는 마트 측의 응대에 실망감만 더해졌다.
강 씨는 “세상에 어느 직원이 본인 기분이 나쁘다고 고객에게 욕을 할 수 있냐. 정말 무서워서 다시는 킴스클럽에 가고 싶지 않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아르바이트 직원이다 보니 고객응대에 미흡함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드렸으며 해당 매장은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