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김은비 양 의문의 실종사건..낯선 여자가 유일한 단서

2010-01-30     온라인뉴스팀
지난해 부녀자 실종 사건 등으로 실종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여고생 김은비(18) 실종사건이 방송을 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은비 양의 실종 사건은 29일 방영된 SBS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큐브'(이하 '큐브')에서 집중 다뤄졌다. 고등학교 기숙사와 보육원을 오가며 생활했던 김은비 양은 지난 1월 5일 오후 3시 경 경상북도 경주 여고사거리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보육원으로 귀가 도중 사라졌다.

김 양은 보육원에 오기 전 생모와 함께 서울 수색인근 재래시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상가 건물에 박스를 깔고 자기도 하고 일정한 거주지 없이 노숙자 생활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2006년 4월 생모가 쓴 편지 한통을 들고 홀로 보육원을 찾아왔다. 편지에는 김양의 이름과 함께 미혼모의 아이로 출생신고도 하지 못했다는 사연이 적혀있었다.

김 양은 전교 13등을 할 정도로 뛰어난 학업성적을 보였고 평소 전문직을 가져 엄마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소망과 의대에 진학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이날 방송에는 김은비 양이 실종되던 날 버스정류장 인근 CCTV에는 김은비 양의 뒤를 따르는 낯선 여자의 모습이 발견돼 실종 경위를 놓고 추측만 무성할 뿐 단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SBS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큐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