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표 '남보원' 패러디 화제 "괜히 투표했어, 어떡해"
2010-01-31 온라인뉴스팀
강기갑 의원은 30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및 2010승리 문화제에서 ‘개그콘서트’의 ‘남보원’을 패러디한 '서민인권보장위원회'를 선보였다.
이날 강기갑 의원은 “서민들 다 내쫓을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 힘들어 못살겠습니다. 괜히 투표했어. 괜히 뽑아줬어. 부자 돈은 안받는대. 서민들 돈이 더 좋대. 어떡해~ 나 어떡해~”라며 남보원 코너의 박승호의 부분을 완벽하게 패러디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네가 쓰면 신용카드 내가 쓰면 대출카드, 떡볶이 먹는다고 부자가 서민 되냐” 등의 멘트를 ‘남보원’ 유행어에 맞춰 서민생활고에 대한 풍자를 했다.
박성호 역의 강기갑 의원 외에도, 개그맨 황현희의 역할을 맡은 최형권 최고위원, 북을 치는 최효종의 역할은 오병윤 사무총장 등도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무거운 주제를 인기 개그 코너로 풀어낸 열린 사고에 박수를 보낸다" "한 발 더 다가온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