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달만에 상승세..사상최대치 경신

2010-02-02     임민희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외환보유액은 2천73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2천699억9천만달러보다 37억 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말 2천708억9천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은 국제국 문한근 차장은 "유로화 약세로 유로화 표시 외환보유액의 달러 환산 가치가 줄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여 이러한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외환보유액의 운용 수익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고,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자금 4억 달러도 만기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