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제빵 이어 제과업계도 가격 인하 동참
2010-02-02 윤주애 기자
라면 및 제빵업계에 이어 제과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7가지 과자 제품 가격을 이달 중 4∼14%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을 낮추기로 한 제품은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 7종이다. 가격은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까지 낮아진다.
롯데제과 측은 “과자의 원가에서 소맥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미미하지만,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강조했다.
제과 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도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참크래커와 아이비의 가격을 10∼12% 인하하기로 했다.
통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죠리퐁은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량을 10% 늘리기로 했다. 참크래커는 4일 생산 분부터 800원에서 700원으로, 아이비는 11일 생산 분부터 8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제분업계는 지난달 밀가루 가격을 7% 안팎에서 인하했다. 이후 제빵 전문그룹인 SPC 계열사들과 CJ그룹 계열의 베이커리 체인인 뚜레쥬르가 빵 가격을 인하했고, 삼양식품이 주요 라면제품 5개의 가격을 내렸다. 라면업계의 1위 업체인 농심은 가격 인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