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소비자 만족도 비교..서울 성모병원'최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건강검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중소 병원들까지 앞다투어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은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해 하는 병원은 어느곳일까?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0대 종합병원의 건강검진 가격과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건강검진 비용이 병원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비싼 가격= 소비자 만족도'의 공식이 성립하진 않았다.
종합병원이 시행하는 기본검진 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50~71만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8만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았고 서울성모병원의 검진비가 비교적 저렴했다.
병원마다 검사 항목이 다르지만 대개 신체계측(키, 체중, 체지방), 소·대변검사와 혈액, 시기능, 폐기능, 흉부방사선, 심전도, 위내시경 또는 위장방사선, 상복부초음파, 종양표지자, 식생활평가 및 영양상담, 의학상담 등이 포함되고, 여성은 부인과검사(내진, 액상자궁경부암세포검사)와 유방방사선 촬영이 추가된다.
공단의 기본검진과 비교하여 대변검사와 좀 더 확대된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추가되고, 내시경, CT 등을 활용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암정밀검진 비용의 경우에는 남성 100~ 348만 원, 여성은 130~364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
예비부부 검진은 남성은 37만~67만원, 여성은 45만원~107만원의 가격대를 나타났다. 예비부부 검진은 대개 기본검진의 항목과 유사한데 각종 호르몬 검사가 추가되며,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정액 검사,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검사가 추가된다. 미혼여성은 임신 중 풍진 감염이 기형아를 유발하기 때문에 풍진검사 등이 포함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등 5대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는 서울성모병원이 가장 높았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평균 70점~73점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5개 대형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자가비용부담으로 진료를 받은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5개 병원의 종합건강검진서비스 만족도 항목은 △서비스품질(과정) △서비스품질(성과) △ 서비스신뢰로 3개로 구성됐다.
각 영역별 만족도 순위는 서비스 성과와 서비스 과정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각각 75.6점과 7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서비스신뢰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이 76.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성과는 서울성모병원이 7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다음은 삼성서울병원 73.7점, 서울대병원 69.0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과정 역시 서울성모병원이 7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은 삼성서울병원 74.2점, 서울아산병원 71.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신뢰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이 76.0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서울성모병원 75.8점, 서울아산병원 73.2점의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