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 폭탄 이렇게 피하라

2010-02-11     박한나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최근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애용하다 요금 낭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은 기존 휴대폰과 달리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고,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요금에 대한 이해 없이 사용하다간 생각지도 않은 목돈을 날릴 수있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은 무선랜(Wi-Fi) 접속과 3G망 접속이 있다. Wi-Fi는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의 일정 거리 안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근거리통신망(LAN)으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3G망은 음성 데이터와 데이터 다운로드, 메일 주고 받기, 메시지 보내기 등의 비음성 데이터를 모두 전송할 수 있는 3세대 통신규격이다. 이 3G망을 이용할 경우 각 통신사 별로 요금 정책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스마트폰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선  Wi-Fi 망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종료되도록 하는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Wi-Fi 망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연결이 끊어질 경우 자동으로 3G망으로 넘어가 사용자가 이를 모르고 사용하다간 비싼 데이터 요금을 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이 켜져 있어, 3G 접속중이어도 사용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접속 시 요금이 부과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종료를 꼭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사용중인 이동통신 사의 요금제를 꼼꼼하게 살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

SK텔레콤은 올인원 요금제가 6종이며,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핸드폰 사용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월정액 9만 5천원짜리 요금제에서 ‘올인원95’는 무료음성 통화량이 1,000분으로 KT보다 200분이 더 많다. 이밖에도 일반 핸드폰과 스마트폰의 구분없이 데이터 용량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안심데이터 요금제(100MB, 안심100기준)를 출시, 운영하고 있다.

KT i요금제의 경우 ‘i슬림, i라이트, i미디엄, I프리미엄’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월 기본료는 적게는 3만 5천원에서 많게는 9만 5천원에 달한다.

LG텔레콤의 데이터 요금제인 ‘OZ무한자유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자는 월 기본료 만원에 1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OZ Lite와 OZ 웹서핑에만 해당되며 인터넷 직접접속은 제외된다. 또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별도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각 이동통신사는 소비자가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실시간 데이터 이용요금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요금을 적절하게 조절해 과도하게 지출되는 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