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핸들 '드드득'소음"vs"개인 편차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GM대우 윈스톰 차량 운전자들이 핸들소음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불편을 호소하지만 회사 측은 개인적 편차라고 일축했다.
서울 방이동의 최 모(남.35세)씨는 지난 2007년 GM대우자동차의 윈스톰을 구입하고 1년이 채 안 돼 핸들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핸들소음은 3만km 가량 주행했을 때부터 발생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 씨는 "고무 비비는 것 같은 '드드득' 소리가 난다"며 "소음으로 인해 운전 중 신경이 곤두설 정도"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수차례 점검과 부품 교환을 했음에도 핸들소음은 여전하다. 하자가 분명하지만 성의 있는 교체는커녕 무상AS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유상 AS만 주장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같은 문제는 인터넷 포탈의 윈스톰 동호회인 윈스톰클럽(http://www.winstormclub.net)에서도 집중 제기되고 있다. 다수의 회원들이 박 씨와 같은 동일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거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뿐 아니라 품질 관리로 확실한 소비자층을 구축하고 있는 르노삼성차 제품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현상인 만큼 회원들은 소비자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칫하면 부품 하나 때문에 벼랑 끝으로 몰린 도요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 A씨는 "동일 증상이 4번이나 발생했고 이젠 무상AS마저 끝나 소음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무상AS 기간이 끝나면 유상AS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장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핸들소음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여길 수 있는 문제로 보여진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