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쇼핑몰~배송 독촉하자 '발송' 허위 문자"
2010-02-05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온라인쇼핑몰 ‘브랜드큐’의 무기한 배송지연이 소비자를 극심한 스트레스로 내몰았다. 특히 현재 쇼핑몰의 대표번호마저 결번이라 돈만 결제하고 물건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부산시 모라2동의 윤 모(여.18세)씨는 지난해 11월20일 인터넷쇼핑몰 브랜드큐에서 9만3천원에 운동화를 구입했다. 해외배송이라 7~10일 정도 소요된다는 쇼핑몰의 설명과 달리 2주가 넘도록 제품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답답해진 윤 씨가 사이트 게시판에 문의 글을 올리자 그제야 “다음 주까지 배송해 줄 테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통사정했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에도 제품의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고 재차 게시판에 글을 남겼지만 아예 답변조차 없었다.
주문한지 한 달이 넘은 지난 1월 중순경 업체는 '제품을 발송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택배업체에 확인하자 업체에서 물품을 보낸 적이 없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됐다.
윤 씨는 “기다려달라는 말, 배송했다는 말 전부 거짓말이었다. 먹튀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니 이제 온라인 구매에 대한 불신만 생긴다”고 하소연했다.
사실을 확인을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해당 쇼핑몰에 기재된 대표번호로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결번이라는 안내멘트만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