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오현경, 식도암-위암 불구 '평행이론'서 열연
2010-02-04 스포츠 연예팀
원로배우 오현경이 식도암과 위암 투병 중에 영화 ‘평행이론’에 출연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평행이론’ 언론시사회에서 권호영 감독은 오현경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감독은 “식도암으로 몸이 좋지 않아 식사도 잘 못 하셨다. 선생님 스스로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촬영 전날까지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배가 많으신데도 ‘감독님’이라고 부르시며 이 역할에 자신이 맞는지 계속 물어보셨다. 진정한 배우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현경은 지난 1994년 식도암 수술 후 2007년에는 위암으로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