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여파' 도요타 국내 등록대수 급감

2010-02-04     유성용 기자

대규모 리콜 사태의 여파로 도요타의 국내 등록대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 브랜드의 등록대수가 441대로, 지난해 12월의 660대에 비해 3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렉서스 역시 320대를 기록, 전월의 508대에 비해 37.0% 감소했다.

지난 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총 6천377대로, 작년 동월 대비 69.6% 증가했고 전월보다 4.3% 증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도요타의 급감 현상은 두드러진다.

같은 일본차인 혼다도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혼다의 1월 등록대수는 388대로 전달 849대에 비해 54.2% 급감했다. 작년 동기 17.71% 수준이던 브랜드별 시장점유율도 6.08%로 떨어졌다.

반면, 유럽차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월 등록대수 1천363대를 기록해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MW는 1천93대로 전월(678대)에 비해 61.2%나 늘었고, 아우디도 668대로 전월(290대) 대비 130.3%나 증가했다. 폴크스바겐도 512대로 전월 대비 80.2% 늘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659대), BMW 528(353대),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246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