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집중 공략 "3배 더 팔겠다"

2010-02-04     이지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4일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작년에 스마트폰을 600만대 정도 팔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3배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 온 만큼 충분히 가능한 달성 목표”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운용체제(OS)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OS 전략과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에코시스템을 구축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독자 개방형 플랫폼인 바다(bada)는 물론,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리모 등 다양한 OS를 모두 지원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을 내 놨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바다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터치위즈 기반 UI를 탑재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 사장은 “현재는 바다의 인지도가 낮지만 준비를 잘 해서 3월이나 4월경 바다를 채택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바다를 통해 스마트폰이 디지털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를 수 있도록 대중화해 큰 성공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보는 폰’ 트렌드를 만들어 온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독자 개발한 1GHz 프로세스 등의 하드웨어 기반을 토대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선보임과 동시에 삼성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연내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이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첨단 기능을 갖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전격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OS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한 제품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삼성전자만의 안드로이드 전용 사용자 환경(UI)을 탑재했고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3월초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안드로이드 2.1' 최신버전과 전용 UI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을 설명하는 삼성전자 김종인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