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추진
2010-02-05 차정원 기자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수입차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국산차보다 월등히 높아 적정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16개 수입차 제조업체를 7개 등급으로 나눠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최저 등급과 최고 등급 간 보험료 격차는 최대 50%이다. 국산차에 대해서는 차량 모델별로 11개 등급으로 구분해 자차 보험료를 매기고 있다. 최저와 최고 등급간 보험료 격차는 수입차와 같다.
수입차도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면 손해율이 높은 모델일수록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그동안 부품 값과 수리비가 비싼 수입차는 운전자가 내는 보험료에 비해 보험금을 많이 받음으로써 손보사들의 수익 악화가 초래됐고, 이는 결국 전체 운전자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