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도 결국 27만대 리콜 결정!
2010-02-05 유성용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결국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가 브레이크 전자제어시스템에 대한 결함을 인정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 27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조만간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프리우스 리콜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리콜대상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판매된 2010년형 신형프리우스. 또 미국, 일본 외에서 판매된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도요타는 브레이크 이상이 구조상의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품질 문제에 대한 대응이 늦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미국 정부가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자칫 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적저하와 기업 이미지 타격 등을 막기 위해 리콜을 단행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의 품질보증 담당 요코야마 히로유키 상무는 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ABS와 같은 차량 미끄러짐 방지 전자제어 장치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면의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조작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프리우스 이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조사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