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양파 등 농산물 20종 발암물질 안전
2010-02-05 윤주애 기자
쌀, 양파, 오렌지 등 일부 농산물이 발암물질인 비소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우리나라 국민이 주식으로 섭취하는 쌀과 다소비 농산물인 양파, 오렌지 등 20품목 329건을 서울 등 9개 지역 대도시에서 수거해 비소의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쌀 옥수수 대두 팥 참깨 감자 고구마 배추 시금치 파 부추 양파 무 당근 마늘 오이 고추 토마토 사과 오렌지 등 20품목의 농산물을 조사했으나 발암물질로 알려진 무기비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쌀 17건에서 총비소는 0.075ppm~0.255ppm, 참깨 14건에서 0.46ppm~0.71ppm이 검출됐다. 시금치 17건의 경우 0.021ppm~0.093ppm의 총비소가 측정됐다. 총비소는 탄소성분이 있는 유기비소와 탄소성분이 없는 무기비소의 총량을 말한다.
식약청은 국내 유통중인 농산물에서 검출된 비소는 대부분 인체에 무해한 유기비소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출된 비소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설정한 주간섭취허용량의 최대 1/4 수준으로 위해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간 섭취허용량은 일생동안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주간 섭취량을 말하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산하 JECFA(FAO/WHO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 안전성 평가를 거쳐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