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구호 열풍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다!

2010-02-05     뉴스관리자

최근 지구촌은 아이티구호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이에 한국 공연계도 아이티구호에 발 벗고 나섰다. 파파프로덕션은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맨오브라만차’, 연극 ‘라이어’, ‘70분간의 연애’ 등의 공연에 30~50%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아이티구호 운동에 동참했다.

아이티 대참사는 지난 1월 12일 서인도제도에 위치한 작은 나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진도 7.0규모의 강진으로 17만여 명의 사망자와 100만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는 이미 수많은 국가와 단체, 개개인의 다양한 구호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파파프로덕션은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와 연극 ‘라이어’, ‘70분간의 연애 - He & She’는 각각 “아이티 아이들에게 ‘영웅’이 되어주세요”, “거짓말 같은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라는 타이틀로 아이티 구호 모금을 시작했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임진왜란의 험난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이번 구호 모금 운동을 통해 아이티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이티 긴급구호’에 동참하는 예매자에게는 50%의 할인이 적용된다.

연극 ‘라이어’와 ‘70분간의 연애 - He & She’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지금도 참사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전해주고자 아이티 구호 운동에 참여한다. 기부자에게는 ‘라이어2,3탄’ 공연의 30%, ‘70분간의 연애 - He & She’ 공연의 50% 할인이 주어진다.(문의 02-747-2070 / 209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역시 2월 15일까지 ‘아이티 구호석’을 예매하면 30%의 할인을 적용 받고, VIP석 1만원, R석 5천원 S석 3천원, A석 1천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게 된다. 기부금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아이티에 전달된다.(문의 1544-5212)

아이티구호 운동에 동참하고자 할인을 적용 받은 관람객은 관람 당일 매표소에 마련된 기부함에 할인 받은 금액의 일부를 직접 구호 성금(2인당 2,000원 이상)으로 넣거나 깨끗이 세탁된 옷, 신발류(2인당 1벌 이상)로 기증하면 된다. 기부된 성금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를 통해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파파프로덕션의 관계자는 “이런 공연문화계의 작지만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이 문화 소비층에게 자연스런 기부 의식을 심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스테이지=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