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 밥솥 잘못 사용하면 이런 낭패 본다

2010-02-10     이지희 기자

▲ 쇳가루로 보이는 물질이 나온다는 전기압력밥솥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전기 압력밥솥 사용 시 압력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은 채 뚜껑을 열면 내솥의 코팅이 벗겨지는 피해를 입을 수있다. 

대전시 관저동의 서 모(남.44세)씨는 지난해 12월 말 쿠쿠홈시스의 전기압력밥솥(CRP-G1020MP)을 16만원에 구매했다. 구매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내솥이 움푹 파이고 뚜껑에서는 쇳가루로 보이는 이물질이 떨어졌다.


서 씨는 지난 1월 중순경 본사에 AS를 신청하며 고장 부분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서 씨는 “방문한 AS 기사도 내솥의 손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문제의 밥솥을 보내라고만 할 뿐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쇳가루라고 주장하는 것은 코팅이 벗겨진 것이다. 일명 플랜지라고 하는 내솥과 뚜껑 부분이 맞물리는 곳의 코팅이 벗겨진 것을 소비자가 쇳가루로 오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팅이 벗겨진 이유에 대해서는 “전기압력밥솥의 경우 취사 완료 후 압력이 완벽히 제거된 다음에 뚜껑을 열어야 한다. 압력이 남아 있어 결합 손잡이가 잘 돌려지지 않을 때 강제로 열게 되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예정이며 고객만족팀에서 꾸준히 소비자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결합 손잡이를 강제로 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