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야' 작곡가 김도훈, 공식입장 표명 "어렵게 꺼낸 이야기"

2010-02-08     스포츠 연예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사고있는 씨엔블루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8일 각 언론사로 보낸 김도훈의 이메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팬들과 가요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그저 비통한 심정임을 표현했다.

김도훈은 “가요를 아껴주시는 음악팬들과 가요관계자 여러분께, 최근 제 곡에 대한 표절시비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전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할 말이 없거나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며 표절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외톨이야’에 대해서  “정확히 단 한마디만이 유사하다”고 밝히며, 문제가 되는 멜로디는 “컨츄리꼬꼬의 ‘오가니’와 박상민의 ‘지중해’에도 같은 자리에 그 멜로디가 나온다. 내가 작곡한 하동균의 ‘멀리멀리’에서도 후렴구에 거의 일치하는 멜로디가 나온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김종국의 `못잊어`에 대해 “노래부분은 유사한 부분이 단 한음도 없고 인트로 부분의 한마디만이 비슷하다”고 일축했다.

김도훈은 "언론상의 이슈를 원하지 않고 가수나 제작자 측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을 아꼈지만, 그 침묵이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작곡가로도 비춰지는 것 같아 말을 꺼내기로 했다"며 "어렵게 꺼내는 얘기인 만큼 색안경 낀 시선이 아닌 객관적인 관점으로 들어달라"고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