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유통단계 대폭 줄여 값 낮춘다
2010-02-08 이민재 기자
서울시는 농축산물의 유통 단계를 줄여 2012년까지 유통마진을 최대 20% 포인트 낮추기로 하는 내용의 `전통시장 유통망 개선 사업'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는 농협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재 6단계의 축산물 유통체계를 3단계로 대폭 줄인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10개 시장 10개 점포를 시범 선정하고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전통시장의 정육점 500곳을 농협 직거래 점포로 지정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강서구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준공된 후인 5월부터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10개 시장 20개 점포에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품이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통센터가 취급하는 과일 15종, 채소 50종부터 시작해 취급 점포와 품목이 점차 확대하고, 2012년까지 500개 점포를 농산물 직거래 상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축산물 유통 과정에 중간 도매상을 제외함으로써 2012년에 축산물은 유통 마진이 20% 포인트, 농산물은 13.6% 포인트 내려가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