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품 불량..보름새 4번 교환하면 기분 어떨까?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전자사전을 구입한후 계속된 제품불량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입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지 보름도 안돼 연이은 불량으로 4차례나 교환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중재로 다행히 환불 받을 수있었다.
경주시 동천동의 박 모(남.28세)씨는 지난달 12일 아이리버 전자사전 D7을 22만 원에 사고 12만 원 상당의 액세서리도 함께 구매했다. 그러나 도착한 전자사전은 제품 케이스가 찌그러져 있었다.
박 씨는 바로 교환을 요청했고 사흘 뒤 도착한 새 제품은 바닥의 수평이 맞지 않았다. 수평이 맞지 않는 제품은 입력할때마다 달그닥 소리가 나서 조용한 열람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지경. 박 씨가 다시 교환을 요구해 3번째로 도착한 제품은 터치 스크린 불량이었다.
화가 난 박 씨가 환불을 요청했으나 "환불은 구매처에서만 가능하다"는 무책임한 답변이 돌아왔다. 별수없이 4번째 교환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케이스가 개봉된 채 도착했고 중고처럼 보이는데다 이번에도 수평이 맞지 않았다.
보름새 무려 제품을 4번이나 교환하느라 정신적 시간적으로 지쳐 떨어진 박 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에 대해 아이리버 관계자는 “D7은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제품으로 2만 대 이상이 판매됐으나 불량률이 확연히 높거나 하진 않는다. 수평 불량은 고객마다 반응도가 달라 일률적으로 통계를 낼 수 없다. 수작업으로 조립하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AS를 통해 다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만큼 제품은 물론 구매한 액세서리까지 모두 환불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