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차례음식' 제조업소 무더기 적발

2010-02-09     윤주애 기자
명절을 앞두고 불량 차례 음식을 제조.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8~29일 설 차례 음식에 주로 쓰이는 떡ㆍ한과ㆍ식용유ㆍ만두류 등 제조업소 371곳을 점검해 위생기준을 위반한 57곳(15.3%)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한 업체가 8곳이고, 식품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한 업체가 3곳, 작업장 청결상태가 불량한 업체가 15곳 등이었다.

서울 노량진동의 A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딸기분말을 떡의 재료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송파구 가락동의 B업체는 중국에서 제조돼 보따리상을 통해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참기름을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에 영업정지(17곳), 품목 제조 정지(3곳), 과태료 부과(28곳), 시정 또는 시설 개수 명령(9곳) 등의 처분을 하고 부적합 제품 125㎏을 압류,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