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암보다 더 위험.."90분마다 1명 사망"

2010-02-09     이정선 기자
암에 걸려 사망하는 것보다 교통사고로 숨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107만여건으로, 연평균 21만5천822건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총 3만1천여명으로, 연평균 6천260명이나 됐다.

2008년 한 해 동안 5천870명이 사망하고 33만8천962명이 부상해 1분30초마다 1명이 다치고, 90분마다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4천900만명)와 평균 수명(80세)을 감안해 한 사람이 평생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은 35.2%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은 1.02%이다.

이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에 걸릴 확률(남자 34.4%, 여자 28.9%)보다도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