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 "올해 7%성장..스마트폰 7~9개 출시"
2010-02-09 박한나 기자
통합 LG텔레콤이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8조원 이상 매출을 제시했다.
LG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성기섭 전무는 9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내부거래를 제외한 구 LG 통신 3사의 총 매출은 7조5천억원 수준"이라며 "작년까지 구 LG데이콤과 파워콤이 두자릿수 성장을 했고 무선쪽도 5% 정도 성장을 해 온 만큼 올해 7% 정도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CAPEX) 규모는 약 1조2천억원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LG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출시 계획과 관련해 7∼9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새 모델은 2월 말 또는 3월 초 출시하고 안드로이드폰은 2분기쯤 내놓을 계획이다.
와이파이(Wi-Fi)망 구축에 있어 성 전무는 "2년 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을 할 때 AP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감안해 추진했다. 공공장소 AP가 부족한데 필요하면 투자할 것이다. 투자비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무선융합(FMC)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무선과 유선을 결합해 요금을 싸게 내놓기보다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LG텔레콤은 구 통신 3사 실적을 단순합계한 결과 지난해 매출 8조2천877억원, 영업이익 7천107억원, 당기순이익 4천55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