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아~" 580만원짜리 氣카드 사기 '충격'
2010-02-10 박한나 기자
플라스틱 카드를 '기(氣)카드'로 속여 최고 580만원에 판매한 사기꾼들이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무 효능이 없는 폴리염화비닐(PVC)카드를 '기(氣)카드'라고 속여 판매한 국내 유명 화장품업체 대표 강 모(64)씨와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08년 4월부터 약 1년간 자사의 화장품판매원 2만3천여명에게 원가 424원짜리 PVC카드를 장당 5만~580만원에 판매해 약 12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 등은 판매원들에게 "기카드를 구입하면 자손 대대로 승승장구한다"고 홍보했고, 판매원들은 고객에게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기카드를 끼워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