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집장만 힘들다!"..소형아파트값 급등

2010-02-10     김미경 기자
서울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평균 가격은 1천504만원으로 2008년 1천622만원에 비해 7.84% 상승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66㎡형 소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1천52만원에서 1천297만원으로 23.29%가 올랐다. 66~99㎡형도 1천227만원에서 1천390만원으로 13.25% 상승했다. 중형급인 99~132㎡형은 1천523만원에서 1천628만원으로 2년새 6.88%가 올랐다.

반면 대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하락했다.

132~165㎡형은 2년 전 3.3㎡당 1천886만원이던 것이 올해 2월 현재 1천877만원으로 0.47% 하락했고 165~198㎡형은 -2.04%(2천553만→2천501만원), 198㎡이상은 0.47%(2천785만→2천798만원) 등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중소형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2006년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버블지역을 중심으로 고점을 찍으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낮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로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