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축구 대표팀, 32년 '공든탑' 무너뜨렸다"

2010-02-11     스포츠 연예팀

한국 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중국에 0-3으로 대패해 '공한증'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기록이 무녀졌다.

10일 저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중국 위하이 선수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이어 27분 가오린의 추가골이 터졋고 후반 16분 덩주오샹에게 쐐기 골을 내줘 꼬리를 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허술한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수비진의 허술한 조직력으로 경기 내내 중국에게 끌려다녔다. 후반 41분 이동국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린 것이 최고의 성과.

이번 중국전 패배로 32년간의 무패 행진은 아쉽게도 막을 내렷다.

이로써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4일 일본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대표팀의 패전보가 전해지는 가운데 '축구 신동'이라 불리는 백승호(13·수원 매탄중)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러브콜을 받으며 낭보를 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