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역대 최고

2010-02-11     김미경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9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천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08년 9월 1천819만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8월 1천820만원으로 전고점을 넘어서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구별로는 서초구와 성동구, 은평구 등 14개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11개구는 아직 전고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의 경우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월 현재 2천844만원으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등 새 아파트 입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는 2월 현재 1천631만원으로m 한강르네상스와 준공업지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성수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전체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입주에 따른 상승세로 현재 3.3㎡당 1천163만원으로 역시 전고점인 2008년 1월 1천54만원을 초과했다.

반면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007년 1월 3천5백22만원으로 최고치에 달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2008년 11~12월에는 3천161만원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2월 현재는 전고점 대비 96.8% 가량인 3천410만원을 기록 중이다.

송파구 역시 2007년 1월 2천581만원까지 올랐다가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2월에는 2천243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2월 2천519만원까지 상승했다. 양천구도 이달 현재 3.3㎡당 2천57만원으로 전고점인 2007년 1월 2천199만원 대비 93.5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