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전 연료봉 핵심 원료 국산화 추진
2010-02-11 유성용 기자
포스코가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봉(fuel rod)에 쓰이는 핵심 원료인 지르코늄 튜브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8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원전용 지르코늄 튜브 전문업체인 호주의 아스트론사와 원전 연료봉 양산 및 판매에 대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포스코는 내년까지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원전용 지르코늄 튜브 합금소재 생산체제를 확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르코늄 합금 튜브를 전량 수입했다.
포스코는 국산화한 연료봉을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며, 지르코늄 튜브 사업이 본격화하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될 한국형 원전에 국산 연료봉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