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지쳤다".. 독신녀 어머니 목졸라 살해

2007-05-31     뉴스관리자
어머니의 간병에 지쳤다는 이유로 일본의 한 중년 독신녀가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요미우리 신문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도치기 현 경찰의 아시카가 서는 이날 무직의 사나다 하츠미(42)씨를 모친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하츠미씨는 전날인 30일 오후 3시30분경 자택 1층에서 어머니 교코(68)씨의 목에 전기 스토브의 코드를 감아서 질식사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츠미씨의 어머니는 지난해 말 이후 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최근에는 자택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다. 하츠미씨는 경찰에 “간병에 지쳤다”고 진술했다.


하츠미씨의 부친(75)은 하츠미씨가 30일 오후 4시경 자신의 휴대전화에 “간병에 지쳤다. 집을 나온다”고 연락했으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으로 돌아오자 이불 위에 아내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시카가 경찰서는 하츠미씨의 부친에게서 신고를 받고 1시간30분 뒤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던 하츠미씨를 발견, 체포했다.


하츠미씨는 부모님과 셋이서 함께 살고 있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