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올림픽 메달 딴 선수에 포상금 지급"

2010-02-12     이지희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IOC 위원 자격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

삼성 관계자는 12일 “이 전 회장이 오늘 밴쿠버 올림픽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선수단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했다”며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정부가 지급하는 포상금의 절반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메달 획득 선수에게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개인종목의 정부 포상금은 금메달 4천만원, 은메달 2천만원, 동메달은 1천200만원이었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