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이번엔 미국서 타코마 트럭 8천대 리콜

2010-02-13     뉴스관리자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에서 전면 프로펠러축에 결함 가능성이 있는 2010년형 타코마 픽업 트럭 8천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AFP.블룸버그등을 인용 보도했다.

   문제가 된 프로페러축은 다나 홀딩(Dana Holding Corp)이라는 부품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리콜 대상은 2009년 12월 중순부터 올 2월초까지 생산된 타코마 픽업 트럭 8천대다.

   도요타는 미국내 딜러들에 보낸 문서에서 2010년형 전륜 구동 타코마 트럭의 프로펠러축 결합 부분에 균열이 있는 부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프로펠러를 이탈시켜 운전자가 차량 제어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지난 11일 리콜 계획을 통보했다고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다나 측이 도요타 뿐 아니라 곧 포드와 닛산에 공급한 프로펠러축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리콜 조치는) 제조 과정에서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11만2천대의 타코마 트럭을 판매했다.

   한편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 캠리와 아발론 생산부서, 엔지니어링 부서 등 도요타의 4개 부서가 가속페달 결함문제와 관려해 추가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원고측 대리인인 스탠 체슬리 변호사는 미 켄터키주(州) 커빙턴의 연방법원에 지난 8일 제출한 소장에서 "그들은 무고한 딜러들을 불법적인 일의 협력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10명의 개별 원고들은 가속 페달 결함문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도요타 제품의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 50여개의 집단소송이 제기됐거나 소송준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미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청문회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요타는 아키오 사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경우 미국 내 비판 여론 속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