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 “2년 공백으로 팬들 정용화에게 가 버렸다” 심경고백

2010-02-13     스포츠연예팀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이 2년간의 공백 기간으로 인한 팬들의 배신(?)에 대해 서운함을 전했다.

민경훈은 2월 1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인기가 많았을 때는 팬클럽 회원수가 27만명이었는데 지금은 10만명 정도 밖에 안남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민경훈은 "요즘 팬들은 꼭 어디로 간다고 글을 남기고 간다. 또 혼자 나가지 않고 꼭 선동을 해 다른 사람을 엮어서 나가더라. 얼마전엔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좋다고 하더라. 마치 선동하듯 그 분의 신체사이즈나 매력을 적어둔다"고 서운함을 전했다.

씨엔블루(CNBLUE)는 '제2의 버즈'로 불리며 최근 '외톨이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유희열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에게 팬들이 옮겨가는 것 같다. 내 팬들은 요즘 최다니엘에게 옮겨간다. 예전에는 일본배우 기무라 타쿠야에게도 갔다. 비담(김남길)에게 간 것 같은데…"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 이날 민경훈은 "쉬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90kg까지 살이 쪘다"며 마른 체형의 유희열에게 "소주를 한짝 사 컴퓨터를 하건, TV를 보건, 음악작업을 하건 계속 먹으면 살이 찐다"고 조언했고 이에 유희열은 "살아 있어 고맙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 민경훈은 버즈의 히트곡 '겁쟁이'와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프니까 사랑이죠'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스케치북'에는 민경훈 외에도 2PM, 디어클라우드, 포맨 등이 출연했으며 개그맨 김진철이 출연해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해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