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銀 정기예금 금리차 2년만에 최소
2010-02-16 임민희 기자
예금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차가 2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차이(신규취급액 기준)가 0.66%포인트를 기록해 11월(1.33%포인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예금은행-저축은행 금리차는 2008년 1월 0.57%포인트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상품이 4.53%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7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5.09%에서 5.19%로 0.10%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예금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대율 규제가 적용돼 예금은행들이 예금을 늘리기 위해 특판 상품을 내놨고, 1년 전 고금리에 유치했다가 만기가 돌아온 예금 고객을 붙잡으려 한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