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더그피거 등 연예인 '뇌종양' 많은 이유

2010-02-16     스포츠 연예팀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 록 밴드 '더 낵(The Knack)'의 싱어 더그 피거 등 연예인들에게 뇌종양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은 연예인이 늘면서 뇌종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트곡 '마이 쉐로나'로 유명한 더 낵의 더그 피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우드랜드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폐암 투병생활을 하던 중 지난 15일 사망했다. 더그 피거는 2006년 뇌종양 수술까지 받으며 생명에 위태로운 순간들을 수차례 넘겨왔었다.

국내에서도 뇌종양 판정을 받은 연예인은 적지 않다.

틴틴파이브(이동우, 김경식, 홍록기, 이웅호, 표인봉)의 멤버로 활동했던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상실한데다 아내마저 2년 전 뇌종양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 중이다. 이동우의 아내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청신경 종양 수술을 받아 한쪽 귀가 많이 좋지 않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아역배우 출신 이의정은 특유의 깜찍 발랄함으로 전성기를 누리다가 2006년 뇌종양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었다.이의정은 2005년 SBS ‘루루공주’에 출연하고 5년만에 드라마 ‘산부인과’의 카메오로 출연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코요태의 멤버 빽가는 지난해 가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뇌종양으로 판정, 지난달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9시간에 걸친 뇌종양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뇌 조직과 뇌를 싸고 있는 수막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비정상적인 세포의 덩어리(종양)를 '뇌종양'이라고 한다. 뇌종양의 절반 가량이 악성으로 진행되며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악성 종양의 약 20~40%를 차지, 소아 연령층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아직까지 뇌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은 양성이 많고 남성은 뇌암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띈다.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잠에서 깰 정도의 극심한 두통, 구토, 경련, 시야장애, 청력소실 등 증상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