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온라인몰, 동계올림픽 특수 '톡톡'
2010-02-17 이민재 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번 설 연휴에 거둔 매출이 작년 대비 25% 신장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진 뒤 방영된 상품들은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정수가 남자 쇼트트랙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12시55분에 홈쇼핑에서 소개된 `스팽스 보정웨어'는 당초 목표치보다 30% 이상 매출이 뛰었다.
CJ오쇼핑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간과 맞물려 매출이 상승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나왔던 16일에는 경기 직전 방송된 어린이용 홈삼제품 `홍이장군'이 평소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이승훈의 경기와 맞물려 방송 중이던 빨래건조대가 12%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쇼트트랙 결승이 열리던 때 한 시간 동안 방송을 했던 마스크팩 제품은 평소에 비해 24% 가량 많은 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터넷 쇼핑몰 역시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롯데닷컴은 제이에스티나, 라끄베르, SKT 옴니아2 등 김연아 선수가 모델인 제품의 매출이 덩달아 올랐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지난 그랑프리대회에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시즌에도 착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이에스티나 티아라 귀걸이(8만9000원)’는 지난 13일~15일 동안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김연아가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 역시 이 기간에 전주 대비 25%, 휴대전화 `옴니아2'도 20%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현대H몰은 지난 13일부터 올림픽 중계 방송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간식 거리를 기획전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난 15일까지 육포와 버터 오징어 등 스낵류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1% 이상 늘었고 LED 및 PDP TV 매출도 13%나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