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헬리코박터균 죽인다
2010-02-23 뉴스관리자
독일 암연구소의 레이 가오(Lei Gao) 박사는 50-74세 연령층 9천733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알코올 섭취량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수 사이에는 역관계가 성립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술을 마시거나 평생 술을 마셔온 사람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혈청양성률(seropositivity)이 현저히 낮았다고 가오 박사는 밝혔다.
또 알코올 섭취량을 나타내는 생물표지인 혈중 감마글루타밀전환효소(GGT)의 수치가 높을수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혈청양성률은 낮게 나타났다.
특히 포도주만을 마시거나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맥주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이러한 역관계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남녀 모두 같았다.
헬리코박테 파일로리는 인체의 위장내벽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박테리아가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