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과체중, 임신성당뇨 위험

2010-02-23     뉴스관리자
임신 중, 특히 임신초기(3개월)에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모니크 헤더슨(Monique Hedderson) 박사는 임신성 당뇨 여성 345명과 임신성 당뇨를 겪지 않은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중 미국의학연구소(IOM)가 권장하는 선 이상으로 체중이 불어나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위험이 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결과는 산모의 연령, 출산전력, 임신전 체중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헤더슨 박사는 밝혔다.

   체중과 임신성 당뇨의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비백인 여성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일 때에만 나타나는 당뇨병의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출산 후에는 사라진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의 7%에서 나타나고 주로 임신 6-9개월 사이에 발견된다.

   임신성 당뇨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조산, 제왕절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산모와 태어난 아이가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2월2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